1인기업 마케팅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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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O G , S O C I A L M E D I A , FACEBOOK 등 다양한 채널이 마케팅 창구로써 주목 받는 시대다. 효과도 빠르고 누구에게나 고른 기회를 제공하기에 대세로 부각했지만, 알려야 한다는 것에 호도되어 효과적이라는 단어를 외면할 경우 이 모든 채널을 모두 아우르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 함정이다.
더구나 3인 미만의 인력이 주축이 되는 1인 기업이라면 회사 운영 전반(상품 개발부터 판매 그리고 홍보/마케팅까지)에 손이 가야 하는 한계도 분명 존재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하지 않던가!
차별화된 홍보, 그리고 마케팅. 무한경쟁 시대에 효과적으로 ‘나’를 알 리는 데 필요한 활동은 어떻게 해야 하며, ‘성공’이라는 단어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은 무엇이 있을까? 1인 기업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홍보/마케팅에 관해 홍보/마케팅 전문기업 써니피알 김완선 대표께 자문을 구했다.
“퍼포먼스 마케팅, 바이럴 마케팅, 소셜 마케팅 등 출처도 국적도 불분명한 용어가 범람합니다. 전문가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일반인은 오죽할까요!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내리겠습니다. 홍보/마케팅은 결코 쉽거나 단순한 영역이 아닙니다. 고객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활동이 단순해 질 수가 있나요!”
홍보/마케팅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전 문가도 인정하는 김완선 대표. 오랜 기자 생활을 거쳐 홍보 활동에 나선 이후에도 굵직굵직한 다국적 기업을 고객사로 도맡아 ‘성공’이라는 키워드에 연이어 안착시켰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은 잔뼈가 굵은 그가 보기에도 갸우뚱 한 구석이 많다.
그저 화려한 수식어를 앞세워 포장하는 것에만 급급한 나머지 근거 없는 정보가 범람하는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을 암시하게 만드는 대목이라고. 따라서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핵심은 저 예산으로 큰 효과를 얻어내는 활동 일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홍보/마케팅이라면 첫째가 비용 절감이 주요했고 ‘저예산 고효율’로 통했다. 하지만 오늘날은 그 반대다. 목표를 정하고 적정 예산을 적시적소에 소모하고 원하는 효과를 달성하는 방법이다. 다름 아닌 최근 시장에서 쟁점이 된 ‘퍼포먼스 마케팅’의 기본 공식이다. 문구는 생소하지만, 기본 원리는 마케팅 원론과 진배없다. 소통하는 비법인 것이다.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 인식이 선행 되어야 무턱대고 진행하면 반드시 탈이 나는 홍보/마케팅. 그렇기에 순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결해야 할 과제는 홍보와 마케팅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물론 마케팅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이 둘의 개념에 대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중첩되는 부분이 상당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이유로 홍보를 마케팅의 하나로 해석하는 것이 최근 달라진 흐름이다.
“A라는 회사에서 B라는 제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마케팅은 B라는 제품이 시장에서 잘 유통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 이를테면 제품 브로슈어를 만든다든지 버스나 지하철, 신문 등에 광고를 한다든지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에서 바이럴 활동 같은 것이 해당합니다. 이에 비해 홍보는 B라는 제품에 대해 알리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죠. 보도자료를 배포한다든지 하는 언론홍보가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분명한 것은 홍보나 마케팅이 시간이 지난다고 바뀌진 않습니다. 다만, 도구가 바뀔 수는 있겠죠. 예를 들어 인터넷 마케팅의 관점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도구를 활용하는 점이 최근 부상했습니다.”
그런데도 사업 초반부터 올인하는 구도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부족한 자본은 벤처 자금을 통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또 다른 투자를 유치해 맥을 이어가는 형국인데, 잘 되면 대박, 안되면 쪽박이라는 일종의 도박과도 같다. 물론 이때 필요한 것이란 ‘감(感)’인데 적중률이 높다면 철학관 차리는 쪽이 더 성공률이 높을 수 있다. 즉 대책 없는 홍보/마케팅은 쪽박의 지름길이라는 것. 영업은 돈을 벌어오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하지만, 사업 초반에서의 홍보/마케팅은 없는 돈조차도 끌어모아 사용하는 것임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인 중심의 창업 초기 기업은 자본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지 않는 이상 돈을 쏟아 부어가며 홍보나 마케팅을 하기 힘듭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장 작은 단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경쟁력 거래가 이뤄져야 할 상품을 눈앞에 두고 고민을 한다면 판매를 늘리는 활동일 게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누구는 블로그로 재미를 봤고, 다른 이는 페이스북이 효과 있었고, 또는 키워드 광고가 주요했다고. 그 순간 드는 생각은 ‘그러면 나는 다 해볼까?”라는 고민이다.
“1인 기업으로 있을 때와 규모가 커질 때의 홍보/마케팅은 달라져야 합니다. 비즈니스의 규모가 커질수록 홍보/마케팅도 거기에 맞춰서 커져야 하기 때문이죠. 또 1인 기업일 때는 본인이 홍 보/마케팅을 전담할 수밖에 없지만, 회사가 어느 정도 커지면 전문적으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을 뽑거나 외부 전문 대행사에 맡기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업종에 따라, 상품에 따라, 어떤 홍보와 마케팅이 적당한지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도자료라고 예외는 아니다. 사업 초기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보도자료를 정보가 아닌 광고로 만들고 이것도 부족해 두서없이 정리한 후 무작위로 배포하는 식이다.
“가장 흔한 실수는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보도 자료는 2페이지 이내에서 간략하게 육하원칙에 따라 기승전결 구조로 작성 해야 하는데, 보고서 만드는 것처럼 5~6페이지씩 작성하죠. 너무 하고 싶은 얘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자의 입장에서 이런 보도자료는 99% ‘킬’ 당합니다. 핵심만 전달해야 합니다. 페이지 수가 많다고 화려하다고 먹히는 게 아닙니다. 전달하고 싶은 내용만 제대로 전달하는 게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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